a perfect getaway

[Malaysia] 말레이시아 티오만 섬 (자파말라 리조트, Japamala Resorts - By Samadhi)

jennie.achieves 2021. 8. 28.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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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에 썼던 내 블로그 글 긁어오기~

 

 

생각해보면 당시 (2018년) 네이버 블로그에 티오만섬에 대한 후기도 없었다 (지금도 거의 없다 ㅎㅎ)

무작정 booking.com에서 동양인 후기 하나 없는 가장 맘에 드는 섬과 리조트를 골랐던 거였다. 일종의 객기였는데 지금도 기억이 굉장히 많이 나는 곳이다. 죽기 전에 꼭 다시 가보고 싶은....!

(참고로, 지금도 booking.com에 이 리조트에 대한 한국어 후기는 나 하나 뿐이다. 아마 호텔스닷컴에도 한국어 후기는 없을걸~~ tmi)

 

사실 말레이시아에 유명한 섬이 몇 개가 있는데 티오만섬은 그 정도는 아니다.

아마 너무 멀기도 하고.. 리조트가 그리 많은 것도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비행기에서 만났던 현지인은 페낭을 그렇게 추천했었는데..!!

페낭도 기회가 되면 꼭 가고싶은 곳이다.

(Full-moon party가 유명하다고 했던 것 같은데 맞나? 그렇다면 나 정말 기억력 천재다...2018년 12월에 말레이시아 비행기에서 만난 사람이 한 이야기를 기억하다니...)

 

암턴,

내가 기억해서 다음에 또 가려고 Tioman Island 에 대해 기억나는대로 적어보려고 한다.

참고로 가는 방법과 숙소 컨디션 등은 지금과는 다를 수도 있다.

 

 

1. 쿠알라룸푸르 -> 메르싱

출처 입력

쿠알라룸푸르에서 TBS 라는 버스터미널에 가서 버스를 타고 메르싱으로 이동했다.

쿠알라룸푸르 -> 메르싱 까지는 약 6-7시간이 소요된다.

메르싱은 티오만 섬으로 들어가는 페리를 탈 수 있는 여객터미널이 있는 곳이다.

뭐 우리나라로 치자면 서울에서 목포로 가는 느낌쓰~?

 

보통 메르싱을 갈 때 여행자들은 쿠알라에서 실컷놀고 20시 이후 밤 버스를 타고 새벽에 메르싱에 도착해서

다음날 아침 배를 타고 섬에 들어간다고 한다.

 

아 그리고.. 이렇게 6-7시간을 타야하는 버스는 굉장히 더러운데....

메르싱으로 가는 버스는 조금 깨끗하지만 만석이었고,

메르싱에서 쿠알라룸푸르로 돌아오는 버스는 매우 더럽지만 아무도 안탔다 ;;

지금 생각해보면 매우 더러운 버스라 아무도 안탔나 싶기도하네 ㅠㅠ

 

 

2. 메르싱 도착

출처 입력

기억을 더듬어 보자면 메르싱 도착 시간이 약 새벽 2시? 3시? 였다.

생각해보면 전날 아침부터 쿠알라룸푸르에서 실컷 여행하고, 씻지도 못하고 메르싱으로 넘어왔으니

씻지못한 시간이 24시간을 넘었던 기억이 난다.

대표사진 삭제

버스에서 내린 메르싱 역.. 새벽 3시 쯤으로 추정됨

사실 배를 타러 가는 곳은 여기서 더 걸어가야한다...ㅠ

 

걸어서 배를 타는 작은 여객터미널에 도착했는데, 바로 배를 탈 수는 없었다.

사실 티오만섬으로 들어가는 배편은 도착하면 바로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시즌에 따라 배편 운영시간은 자유자재로 바뀌었고 티오만섬으로 들어가는 배는 기억을 더듬어보자면...

아침 8시? 쯤에 있었던 것으로 기억 ㅠㅠ

선착장에서 외국인 두 명과 여객터미널에서 노상했다

 

 

*참고 : 티오만섬으로 들어가는 페리 스케줄표

https://www.goislands.com.sg/tioman-ferry-schedule/

Tioman Island Ferry Schedule (August 2020) - Goislands

Take Note Of This Tioman Island Ferry Schedule And Book Your Island Package Accordingly. This Schedule Will Be Updated Monthly.

www.goislands.com.sg

티오만 섬으로 가는 배편 시간대인데 내가 갔을 때는 이 시간표가 전혀 맞지 않았던 기억이 있다.

다만 옛날이니... 지금은 이렇지 않을듯 ㅎㅎ ;;

 

3. 티오만 섬으로

출처 입력

페리를 타고 티오만 섬까지 한시간 반이 걸린다. 정말 대장정이다 ^^;;

특이했던 건 티오만 섬이 내려주는 곳은 각 리조트의 제트보트가 기다리는 선착장?인데

페리가 내려주는 곳에는 각 리조트의 제트보트가 기다리고 있다.

그럼 그 제트보트를 타고 또 리조트 까지 가야한다. (이건 약 20분 정도 소요되었다)

 

나는 자파말라 리조트라는 최고의 리조트에 묵었는데

여기는 티오만 섬에서도 가장 안쪽에 있는 리조트라 꼴찌로 내렸던 기억이 있다. :)

사진 삭제

자파말라 리조트의 제트보트를 타고 리조트로 이동

 

자 여기서부터 내가 묵었던 자파말라 리조트의 사진이다.

일단, 이 리조트는 모두 숲 속 독채이고, 주변에 어떤 레스토랑도 없어서 모든 것을 호텔에서 해결해야 한다.

 

여기가 호텔 리셉션이다 

 

프라이빗 비치에 선베드가 있다. 여기서 책읽으면 너무 좋다 
바다 위의 레스토랑

 

내가 묵었던 숙소로 가는 길. 숲 속의 독채가 너무 로맨틱

 

내가 찍은 사진 전부 별로니... 호텔스닷컴 링크 첨부;;;;;;

https://kr.hotels.com/ho257109/japamalla-lijoteu-tioman-aillaendeu-malleisia/?modal=property-images

 

이 때 생각해보면 사진도 거의 안 찍었다.

아침, 저녁 음식도 다 너무 맛있고 분위기도 너무 황홀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너무 아쉽다.

다만 한 가지 아쉬웠던 건 숙소 앞에 원숭이가 너무 많아서 ㅋㅋㅋㅋㅋ 

문 열면 원숭이 튀어나올까바 조금 무서웠고 (그만큼 숲속이다) 아무래도 숲속이다 보니 숙소에 벌레가 조금 있을 수 있다. 약간 습한 느낌도 어쩔 수 없긴 함.

 

리조트 내에서는 사실 할 게 없기 때문에 (아 참고로 와이파이는 숙소에서 안된다고 보면 됨. 완전 숲속이라)

보트타고 나가서 스노쿨링하고 (이게 너무 행복했다 ㅠㅠ) 선베드에서 책읽고, 태닝했다.

아마도 내 인생 첫 스노쿨링이었는데 니모 정말 많이봤다.

태국에서 했던 씨워크는 생선이 많았던 것 같은데 여기는 니모 많았음! >.<

 

그리고 덧붙이자면 아무것도 모르고 1박을 했는데 정말 바보같은 선택이었고 거리가 있는만큼 최소 2박은 해야할 것 같다.

만약 이때로 돌아간다면 웃돈을 주고서라도 다음날 숙박이 가능하냐 물어봤을텐데 어짜피 예약이 힘든 곳이라 이틀 숙박은 어려웠겠지? ㅠㅠ

 

암턴 티오만섬에서 메르싱으로 돌아오는 배편은 새벽 6시 뿐이었는데 조식도 즐기고 리조트를 조금 더 여유롭게 즐기고 싶어서 리조트를 통해 제트스키를 예약했고 그게 20만원이 넘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거의 하루 숙박비나 다름없구;;

한 시간 제트스키 물 다 튀기면서 나가는데 20만원 ... 크흡 ㅠ

(근데 제트스키 존잼 ... 물 다 튀고 다 젖었는데 그게 또 꿀잼 ... 동남아니까 중간중간 쨍쩅한데 번개치고 비도 왔던 기억 .. 넘나 꿀잼이었....)

그 때 돈 아깝기도 했는데 결국은 잘 했다고 생각했던 기억ㅎㅎ

아침 맛있었으니까..... ^^;^^;^^;

 

 

쨌든 티오만섬은 내 인생 여행지이고,

나중에 꼭 다시 한 번 가고 싶은 곳이다 <3